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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 할머니는 왜 아직도 직접 콩을 심을까? 된장의 시작은 밭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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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 된장의 시작은 어디일까요? 된장을 생각하면 대부분 장독이나 된장찌개를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된장의 시작은 장독이 아닙니다. 바로 콩 한 알 입니다. 거창에서 만난 88세 할머니는 지금도 직접 콩을 심고, 가꾸고, 수확합니다. 아드님이 일을 많이 도와드리지만, 할머니는 여전히 밭을 가장 먼저 둘러보신다고 합니다. "콩이 잘 자라야 장맛도 좋아." 짧은 한마디였지만, 오랜 세월 농사를 지어온 삶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봄, 모든 것은 작은 씨앗에서 시작됩니다 봄이 되면 밭을 갈고 흙을 고른 뒤 콩을 심습니다. 좋은 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콩이 먼저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요즘은 기계로 농사짓는 곳도 많지만, 이곳에서는 아직도 손으로 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날씨를 살피고, 비가 오는 날을 기다리고, 햇볕이 너무 강하면 걱정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농사는 사람의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름은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콩을 심었다고 바로 수확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름 내내 잡초를 뽑고, 비와 바람을 견디며 콩이 자라기를 기다립니다. 해마다 날씨가 달라 수확량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농사는 늘 자연과 함께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가을, 한 해의 결실을 거두다 가을이 되면 잘 익은 콩을 수확합니다. 직접 농사지은 콩은 메주가 되고, 메주는 다시 된장과 간장으로 이어집니다. 마트에서 된장 한 통을 살 때는 잘 느끼지 못했던 시간이 그 안에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8세에도 손을 놓지 않는 이유 "이제 쉬셔도 되지 않나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농사를 단순한 일이 아니라 평생 이어온 삶의 일부로 생각하셨습니다. 오랫동안 몸으로 익힌 일을 하루아침에 내려놓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가능한 만큼 밭을 돌보고, 콩을 살피며 계절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직접 다녀와서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화려한 풍경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