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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된장과 전통 된장, 직접 먹어보니 느낀 점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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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은 모두 같은 맛일까요? 마트에 가면 다양한 된장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전통 방식으로 만든 된장부터 대량 생산된 제품까지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마트에서 구입한 된장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거창에서 88세 할머니가 직접 담근 전통 된장을 접하게 되었고, 같은 '된장'이라도 맛과 향, 사용 방법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글은 특정 제품이 더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차이를 기록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첫 번째 차이, 향이 달랐습니다 된장 뚜껑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향입니다. 마트에서 구입한 된장은 비교적 일정하고 익숙한 향이었습니다. 반면 전통 된장은 조금 더 깊고 구수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찌개를 끓였을 때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향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차이, 질감이 달랐습니다 직접 담근 된장은 콩의 형태가 조금 남아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표면도 공장에서 만든 제품처럼 매끄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손으로 만든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마트 제품은 균일한 질감이라 사용하기 편했고, 전통 된장은 자연스러운 식감이 특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세 번째 차이, 국물 맛 가장 큰 차이는 된장찌개를 끓였을 때였습니다. 평소처럼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내고, 애호박과 양파, 두부를 넣었습니다. 된장을 많이 넣지 않았는데도 국물에서 구수한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반대로 시판 된장은 일정한 맛을 내기 쉬워 초보자도 사용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가족들의 반응 가족들에게 어떤 된장을 사용했는지 말하지 않고 된장찌개를 내어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평소처럼 맛있게 먹었고, 한 아이는 "오늘 국물이 더 진한 것 같아."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런 반응은 우리 가족의 경험일 뿐이며, 사람마다 취향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전통 된장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닙니다 전...

88세 할머니의 하루, 새벽부터 시작되는 장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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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가 뜨기 전, 하루가 시작됩니다 도시에 살다 보면 하루는 알람 소리와 함께 시작됩니다. 하지만 거창 산골의 아침은 조금 다릅니다. 닭이 울고, 산에서 새소리가 들리고, 안개가 천천히 걷히기 시작하면 할머니의 하루도 함께 시작됩니다. 88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할머니는 늘 가장 먼저 마당으로 나오십니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장독을 살피는 것입니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전, 밭에 나가기 전, 할머니는 먼저 장독을 둘러보십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네." "밤새 비가 왔네." 장독을 보며 날씨를 먼저 읽으십니다. 저는 장독은 그냥 된장을 담아두는 항아리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할머니에게 장독은 매일 살펴야 하는 가족 같은 존재였습니다. 장은 사람 손을 기억한다는 말 할머니께 이런 질문을 드렸습니다. "오랫동안 같은 일을 하면 힘들지 않으세요?" 잠시 웃으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장은 거짓말을 안 해." 그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좋은 콩을 쓰면 좋은 맛이 나고, 서두르면 제맛이 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하셨습니다. 짧은 말이었지만, 평생 장을 담가온 분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 밭으로 향하는 발걸음 장을 살핀 뒤에는 밭으로 향합니다. 콩이 잘 자라고 있는지, 잡초는 없는지, 비가 너무 많이 오지는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요즘은 아드님이 함께 농사를 도와주시지만, 할머니는 가능한 한 직접 둘러보려고 하신다고 합니다. 평생 이어온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손끝에 남은 세월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할머니의 손이었습니다. 굳은살이 박인 손, 햇볕에 그을린 손등, 오랜 세월 농사를 지으며 생긴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 손으로 콩을 고르고, 메주를 만들고, 장을 담그셨다는 생각을 하니 된장 한 숟갈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전통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거창에 가기 전에는 전통이라는 말을 조금 어렵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 88세 할머니가 지켜온 전통 된장 이야기, 거창 산골에서 만난 진짜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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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시대에도 사라지지 않는 전통의 맛 마트에 가면 수십 가지의 된장을 쉽게 살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직접 메주를 띄우고, 장독에서 오랜 시간 숙성한 전통 된장을 만나는 일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최근 경남 거창을 다녀오면서 아직도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88세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판매 목적이 아닌, 전통 된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많은 사람들이 그 맛을 찾는지 직접 보고 느낀 이야기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해발 500m 거창 산골에서 시작되는 장맛 첫인상은 맑은 공기였습니다. 비가 내린 뒤 안개가 산허리를 감싸고 있었고, 조용한 산골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오랜 세월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메주를 만들고, 장독에서 된장과 간장을 숙성시킨다고 합니다. 첨가물을 넣지 않고 자연의 시간에 맡기는 방식이라 요즘에는 더욱 보기 어려운 풍경이었습니다. 메주는 된장의 시작입니다 된장의 맛은 메주에서 결정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직접 본 메주는 볏짚 위에서 자연스럽게 건조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풍경이 흔했지만 지금은 기계 건조가 많아져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메주를 만드는 과정은 단순히 콩을 삶는 것이 아니라 발효와 건조를 반복하며 시간이 만들어내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래식 간장은 왜 색이 진할까? 된장을 담그는 과정에서 함께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간장입니다. 사진 속 간장은 시중 제품보다 색이 훨씬 진했습니다. 오랜 숙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깊은 색과 향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색이 진하다고 무조건 짜다는 의미는 아니며, 숙성 정도와 제조 방식에 따라 맛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접 담근 된장의 모습 직접 담근 된장은 입자가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콩 알갱이가 그대로 남아 있는 부분도 있었고, 손으로 치대며 만든 흔적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공장에서 균일하게 생산되는 제품과는 다른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왜 장독에서 숙성할까? 예전부터 장독을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히 전통...